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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아이폰12/애플워치가 궁금해서 아사모 카페를 어슬렁 거리다가 발견하게 된

미래에셋페이 베타테스터.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

아이폰4부터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을

미래에셋페이가 가능하게끔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로웠다.

 

회사에서 몰래몰래 주식하는 나인데,

게다가 미래에셋대우 MTS까지 쓰고 있는 나로서는 빨리 써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베타테스터 바로 응모.

응모한 지 며칠 안되어서 바로 베타테스터에 선정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TMI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는 아이스 바닐라라테이다.

그중에서도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아이스 바닐라라테를 좋아하는데

이번에 미래에셋페이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곳이 커피빈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서울에 있는 커피빈에서만 가능했고

그것도 일부 매장에서만 가능했다.

 

일단 가기 전에, 미래에셋페이를 설치했다.

뭐 App Store에 들어가서 미래에셋페이라고 치니, 바로 나왔다.

설치 후,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를 등록하려고 하는 순간..

 

카드 추가 화면

국민/현대/삼성/롯데 카드만 등록할 수 있게끔 되어있었다.

만약에 내가 이 카드 중에 하나라도 없었더라면, 베타 테스트는 접었어야 했지만

다행히 국민카드가 있어서 카드 등록할 수 있었다.

 

카드 등록 화면

카드번호/유효기간에 대한 placeholder(내용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예시)가 흐릿하게 보인다. (위 그림에서 파란색 영역)

카드번호를 입력하게 되면, placeholder값은 사라지고 입력한 값이 하얗게 보인다. (위 그림에서 빨간색 영역)

 

일반적인 카드번호 입력화면에서는 placeholder가 대부분 없고, 카드번호를 입력하고 난 다음 카드 번호가 보인다. (마지막 자리는 안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

 

내가 입력한 카드번호가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던 부분이다.

 

wi-fi 상태에서는 결제가 불가능

결제를 하려는 순간.

"Wi-Fi 켠 상태에선 보안상의 이유로 결제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보인다.

 

Wi-Fi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것은 반박할 수 없는 팩트이다.

하지만 미래에셋페이, 즉 핸드폰 간편 결제는 편리함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메시지가 발생한다면,

Wi-Fi를 LTE로 바꾸고 다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이러한 번거로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면,

많은 사용자들이 미래에셋페이를 사용 여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이다.

 

두 화면의 차이점은?

위 그림의 캡션을 두 화면의 차이점은?이라고 달아놨다.

무엇이 다른지 느껴지는가?

 

답은 인터페이스(UI)가 통일되지 않다는 것이다.

둘 다 사용자들에게 "이것은 이렇다"라고 설명해주는 메시지이다.

 

왼쪽/오른쪽 UI가 통일되지 않아 앱을 사용하면서 개발자 감성이 튀어나왔다. (제가 개발자여서 죄송합니다.)

내가 개발자라서 느끼는 불편함일 수도 있지만,

사소한 UI를 통일성 있게 보여준다면, 나 같은 사람도 불편함 없이 앱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래에셋페이 앱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

  • 서울의 일부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점. (이 부분은 걱정이 없다. 단말기만 전국적으로 배포하면 되니깐.)
  • 4개 카드만 사용 가능했던 점. (다양한 카드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 셀룰러 상황에서만 가능했던 점. (이건 진짜 꼭 수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UI/UX.
  • FaceID / 지문 인증과 같은 생체인증(간편인증) 도입이 필요. (간편함이 생명)

 

앱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제는 미래에셋페이를 사용하러 직접 가봐야겠다.

 

왼쪽: 여의도SK증권빌딩점, 오른쪽: 여의도 신영증권점

내가 방문한 두 곳의 커피빈. 왜.... 두 곳을 방문했을까?

 

처음으로 여의도SK증권빌딩점에 방문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미래에셋페이 앱을 켰다.

직원분께서 단말기(아래 그림 참고)처럼 보이는 곳에 아이폰을 태그 하라고 말해주었다.

 

사실 난 해당 단말기를 보고 놀랬다.

단말기는 그냥 두꺼운 종이처럼 보였고, 전기선도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왼쪽 상단에 와이파이 그림이 보이는데, 포스기와 와이파이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인가?

여러 가지 의문이 들었지만, 너무너무 신기한 마음이 컸다.

 

하지만 신기한 마음도 잠시.

태그를 했지만, "고객님 다시 한번 태그 부탁드립니다."라고 직원분께서 말해주셨다.

두 번 했다. 안된다...

세 번 했다. 안된다....

직원분도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직원분이 무슨 죄ㅜ.ㅜ)

직원분께서 아이폰을 껐다가 다시 시도해보자고 했다.

네 번 했다. 안된다.....

늦가을이었는데 땀이 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해보고 안되면 가볼게요."라는 멘트를 던지고 다시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매장을 나왔다.

 

그나마 다행인 게, 5분 정도 걸어가면 미래에셋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여의도 신영증권점이 있어서 후다닥 걸어갔다.

 

여의도 신영증권점

코로나 기간 + 평일 저녁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결제 완료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여의도 신영점에서는 한 번에 결제가 됐다.

너무 신기했다. 핸드폰 하나로 결제가 된다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 바닐라라테를 받아서 인증샷을 남겨본다.

 

미래에셋페이 총평

아직은 베타 테스트 기간이라 여러 가지 버그가 존재했다.

개발자로서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되는 부분(버그가 있다는 것이)이다.

버그뿐만 아니라, 미래에셋페이 앱 UI와 핵심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은 제공하는 것이 거의 없었다.

내가 이렇게 작성하는 후기가

차후에 정식 오픈하는 미래에셋페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삼성페이가 부럽다라는 생각만 하고 있는 아이폰 유저들에게

혁신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어서, 미래에셋페이 관계자분들에게 고맙다라는 인사를 남겨본다.

 

미래에셋페이, 정식 오픈 때 다시 만나자.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페이 #NFC결제 #아이폰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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